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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꿀팁

[잊지못할 그날] 자가격리에 대하여, 자가격리 구호물품키트 공개~!!

by young's 2021. 1. 18.
남의 일이 아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도

나와 우리가족은 정말 조심했기 때문에

코로나에 감염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가족만이 조심해서 될 일은 아니었다.

우리 아이의 친구 중에서 안타깝게 감염이 된

친구로 인해 우리 아이도 밀접촉자로 분리되어,

코로나 검사 및, 검사를 끝내고 음성이 나온다고 해도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처음에 우리 아이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때는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다.

무섭고 두려웠다.. 양성이 나오게 될까바 걱정되서

결과가 나올때까지 잠도 제대로 못잤던 기억이 난다.

 

보건소를 방문하였고, 우리 아이들은 검사를 했다.

콧속에 아주 긴~ 면봉을 깊숙히 찔러 넣었다.

그리고 또한번 입안에도 면봉으로 체취를 했다.

처음이라 당황하면서도 다행히 잘 참아주었다.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확실하게 검사해야만 하기에

마음을 다잡고!! 무사히 검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검사를 하러 갈때 알아야 할 사항

검사를 하러 갈때는 절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안된다!!

개인 차를 이용하거나, 보건소에서 보내주는 차량으로

이동해야한다!!

 

검사 당시 항상 함께 생활하고 씻기고 먹이고 입히는

부모는 검사를 안해도 되는지 문의 했는데,

 

일단은 확진자의 밀접촉자인 당사자만 먼저 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왔을 경우 그 가족들이 검사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아이를 가장 가까이서 돌보는

엄마의 경우에는 일단은 함께 조심하고

외출을 자제해야한다고 했다.

 

 

 

기나긴 2주 자가격리 기간

그날 집으로 돌아와서 무슨 정신으로 하루를 보냈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음성 판정 문자가 왔고ㅠㅠ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ㅠㅠ

 

이제 2주간 자가격리를 잘 지켜내면 된다.

집에서도 왠만하면 마스크를 하고 지내라고 했다.

그리고 자가격리 수칙들도 최대한 잘 지키려고 노력했다.

 

아이들 아빠는, 나와 아이들하고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따로 자고, 밥도 따로 먹었다.

 

내 휴대폰으로 자가격리진단앱을 깔아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아이들 체온을 체크해서 업로드 했다.

제시간에 하지 않으면 알람이 울린다.

 

그리고 집에서 이탈했을 경우에도 

휴대폰으로 계속 경고음이 울린다. 

격리 공간을 이탈했다며..

(위의 사실은 마지막 날 2차 검사를 위해 외출했더니

그때 막~~ 계속 경고음이 울려서 알게되었다.) 

 

자가격리 기간동안 시청 직원, 담당 공무원에게서

연락이 오고, 보건소에서도 여러가지 사항들을

전달차 연락이 온다.

 

그리고 자가격리 구호물품 키트가 도착했다

지역마다 보내주는 물품은 다른걸로 알고 있다.

종이로 된 체온게와, 마스크, 김자반, 라면 두종류, 햇반,

구운계란, 소독제등등~ 생각보다 다양하게 들어있었다.

 

특히 오렌지색 쓰레기봉투는 우리 아이들이 쓰고 버리는

쓰레기들은 이곳에 모아두며, 마지막날 일반쓰레기봉투에

한번 더 담아 정해진 장소에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세상에.. 우리 가족에게도 이런 일이.. 싶었다.

그래도 우린 일단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만 

지키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확진 된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ㅠㅠ

생각만해도 너무 안타깝다...ㅠㅠ

 

2주동안 밖을 못나가는게 이렇게 

힘들고 답답한 일인지 몰랐다..ㅠㅠ

아이들도 보고 있으면 안쓰럽고.. 

나도 우울증이 막 몰려오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최대한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도 적어보면서,

마음을 달랬다ㅠㅠ

 

드디어 길고 길었던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고.

다시 2차 검사를 위해 보건소로 갔다.

 

그리고...ㅠㅠ

 

위에 보라색으로 표시 된 날짜를 보면,

2020년 10월 18일 첫 음성 판정~!!

2주 뒤 2020년 10월 29일 2차 음성!!!!

 

정말 다행이었다.ㅠㅠ

첫 음성판정 받고 나서도 자가격리 기간중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2주동안도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ㅠㅠ

 

휴.. 지금 다시 생각해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내가 시간이 지난 이후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리가 자가격리 하던 그때 보다

전국적으로 지금이 더 심각한 상황인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깝고..ㅠㅠ 

다들 좀더 조심하고~!! 수칙들을 잘 지켰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과정을 공개하고 싶었다.

 

자가격리 자체도 답답하고 힘든데..

확진 판정을 받으면 얼마나 힘들고 아프겠는가..ㅠㅠ

그런 일은 없어야 할것이다..ㅠ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거나,

5인 이상 모여서 모임을 갖거나 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ㅠㅠ

그런 모임에서 감염이 많이 발생된다고 하는데....

 

모두 함께 조금만 더 신경쓰고 조심해서,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이후 현재 우리 가족 모두 아무 이상없이

무탈하게 지내고 있다. 정말 다행이다.

 

모두가 무탈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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