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다이어터인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릴 때부터 모태 마름이었다고 할 정도로 아주 마른 체형이었다.
나이 서른에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낳은 후로 심각하게 불어난 살 때문에 다이어트만 수백 번째..
20대 때처럼 한두 끼 굶는다고 배가 쏙~ 들어가던 시기는 끝난 지 오래.
굶어도 붓고, 먹으면 찌고, 별의별 다이어트에 좋다는 정보는 다 가져다가 해보고, 포기하 고를 무한 반복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활동량은 더 줄어들고 그 핑계로 몸은 점점 더 불어만 갔다.
나름 날씬했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자꾸만 살이 쪄가는 내 모습도 너무 싫었고, 살이 찌면서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거울 속 내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웠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우울감만 커져갔다.
다이어트 보조제들에 의지해보기도 하고, 효과 없으면 또 실망하고 폭식을 하고, 야식에 술도 좋아해서 살찌기 아주 딱 좋은 나였다. 사실 육아와 살림을 하면서 유일한 힐링이자 나에게 보상을 주는 기분을 느끼는 시간은 아이들을 다 재우고 난 후 저녁에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신랑과 야식에 술 한잔 기울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더 살을 뺄 수가 없었다. 야식을 자주 먹다 보면 그것도 습관이 돼서 저녁 늦은 시간이면 배가 고파온다.
정말 위험한 순간들이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번 날씬했던 그때의 몸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돌아간 그 몸에서 절대 요요가 오지 않게 할 것이고, 잘 유지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마음이 정말 간절해졌다. 제발 한 번만 그때로 돌아가 보자! 하며 독하게 마음을 먹게 되었다. 다이어트야 매일 하고 있다고 했지만 실천 제로인 말로만 다이어트였고, 본격적으로 독하게 마음을 먹고 시작한 시기는 오늘로써4일 차가 되었다. 그리고 정확히 1.4kg을 감량한 상태이다.
4일 동안 어떤 패턴으로 지내왔었는지 만년 다이어터의 일상을 정리해보려 한다.
내가 무조건 기본으로 지키고 있는 습관.
2월 3일 수요일부터~ 2월 6일 토요일까지의 일상.(앞으로도 쭉 진행 예정)
1. 아침 8시에 기상.
2.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한 컵 마시기.
3. 8시 30분에 아침 식사.
4. 중간중간 따뜻한 물 마시기.
5. 1시 30분에 점심 식사.
6.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기.
7. 6시에 저녁 식사.
8. 야식 먹지 않기 (6시 30분 이후 음식 먹지 않기)
9. 밀가루 들어간 음식과 간식은 먹지 않기
10. 식사할 때마다 사진으로 남기기.
11. 내 전용 식사 그릇 지정해서 그곳에 담아 먹기.
12. 매 끼니마다 쌈채소, 샐러드 채소 꼭 먹기.
13. 100% 현미밥으로 먹기.
14. 오전, 오후 틈날 때 간단한 스트레칭 하기.
위의 내용들은 내가 기본으로 매일 지키고 있는 것들이다.
3일 차 때에는 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망넛이네 찹쌀 루니를 반 조각 먹었다.
(다이어트 이야기 카테고리 안에 망넛이네 다이어트 간식에 대한 포스팅 참고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식으로 간식이 당길 때에는 최대한 칼로리가 낮거나, 다이어트용 간식류를 찾아서 챙겨 먹었다.
무조건 참으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도 커져 금방 포기했던 경우가 많아서 마냥 참으면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나의 다이어트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끼니때마다 무조건 쌈채소를 챙겨 먹는 것이었다. 쌈채소는 다양하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케일, 깻잎, 쑥갓등 등이 좋다.)
두부 부침이나, 멸치볶음, 닭가슴살, 소고기 등등 칼슘과 단백질류도 꼭 추가해서 먹었다.
원래 쌈 싸서 먹는 걸 정말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괜찮았다.
포만감도 더 크게 느껴지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인터넷이나 각종 sns에 프로 다이어터들의 식단들을 보면 왜 그렇게 맛없어 보이고 챙겨 먹으려면 귀찮겠다 싶었는지..
그랬던 내가 이렇게 매 끼니를 열심히 챙겨 먹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심지어 보기보다 맛도 좋으니 이거 성공할 수 있겠는데? 싶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릇에 옹기종기 담아서 사진 찍고 먹는 재미까지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나 같은 귀차니즘 심한 다이어터들은 보기만 해도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말 나의 말을 믿고 한번 도전해보았으면 좋겠다. 마음을 한 번만 딱 굳게 먹으면 해낼 수 있다. 나처럼.^^
그리고 일반 반찬류들도 조금씩은 먹고 싶은 것을 덜어 먹었다. 염분끼가 아예 없이 먹는 다이어트식은 금세 질릴 수 있고 요요도 올 수밖에 없다. 굳이 다이어트 식단을 구매해서 먹는 가격 부담 없이도 집에서 내가 즐겨먹는 반찬들을 조금씩 덜어 먹으면서 훨씬 더 현실적이고 요요 걱정도 덜고, 그만큼 유지를 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현미밥과, 쌈채소는 꼭 추가해서 먹고 반찬들은 적당히 조금씩 덜어서 먹어야 한다.
그리고 수시로 먹는 따뜻한 물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지난 포스팅에서 후기를 올렸던 보조제 두 가지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이야기해보자면,
먼저하드코어 버닝 티는 오전에 1 티스푼을 미온수에 타서 마신다. 원래 내가 운동을 하러 가기 전에
보통 한잔을 마시고 운동을 하는데 지금은 운동을 쉬고 있는 상태라서 오전 식전에 먹고 있다.
그리고세리 번 메두사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일 없을 때는 하루 한번 정도 먹고 있는데, 보통 저녁 식사 후에 한포를 섭취하고 있다. 유독 많이 먹은 거 같다 싶은 날에만 챙겨 먹기도 한다.
원래 아침을 안 먹는 편인데 아침까지 해서 하루 세끼를 꼭 챙겨 먹으려고 하다 보니, 생각보다 배고픔도 덜해져서 군것질을 많이 하지 않게 되었던 거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속 강조해서 말했지만 다이어트 의지만큼은 정말 약하고 귀찮아하는 나였는데 일단 시작을 하고 나니 꽤 할만하다. 내가 할 정도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정말로.
앞으로 몸무게 체크와, 식단을 유지를 하면서 어떻게 다이어트가 진행되어가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분들이나, 마음만 다이어트 프로인 모든 분들께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나누면서
건강하게 예뻐지는 그날까지 나도 계속해서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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